Loading
검색 폼
close
검색 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347-11
T 02)793-9686F 02)796-0747
toggle close

선교와 사역

서빙고저녁반(포항아웃리치) 전*영

  • 작성일자 : 2021.11.14
  • 조회수 : 767

아웃리치는 교회의 협력 및 파송선교사와 함께 하며, 선교현장의 다양한 필요를 섬기는 일이라 한다.
섬김과 사랑으로 퐝을 축복하라고 하시는데 현지에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어려움이 없는 그곳에 왜 우리를 보내신 걸까?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출발 전부터 포항행 아웃리치 실행 여부가 불투명해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목사님을 통해 가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주시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무조건 간다“ 로 정하고 흔들림을 정리했다. 왜 가는지 목적도 없이 그저 바쁜 일상을 접고 쉼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되는 아웃리치로 억지목표를 정해 무작정 출발했다. 나를 제외한 팀원들 모두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일꾼들이라 우리의 첫 대면은 포항에서 이루어졌지만 그동안 비 대면으로 만났던 기억이 서로를 바로 알아보게 하고 반가운 만남을 허락하셨다. 줌 강의를 통해 만났던 목사님을 라이브로 만나 퐝(포항을 빨리 발음)역 에서부터 렌터카를 인수하고 목사님 인도하시는 대로 따름이 시작되었다. 일본 가기 전 운행하던 차를 처분하며 오랜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 사양했지만 여의치 않아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 믿고 긴장감으로 그러나 겉으로는 태연한척 키를 받았다. 하나님 이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나와 우리 팀원들 안전하게 이끌어주시고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를 되뇌이며 렌트카 내 외양을 촬영하며 탑승 운행했다. 그 마음 아시고 중간 중간 일정은 목사님차로 직접 운전하며 인도해 주시어 감사했다.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먼저 아시고 해결해 주신다.

숙소에서 20여분 거리의 자그맣고 아담한 주님의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목사님과 간사님을 통해 중보기도, 은사와 방언, 기도하는 사람을 성경을 근거로 말씀하시며 틈틈이 그분들의 삶을 간증하셨다 방언은 하나님의 자녀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언의 은사를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그 기도하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며 우리 모두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해 주셨다. 숙소에서 QQ만 하고 올 거라는 예상을 깬 퐝 땅밟기는 오늘의 포항을 있게 한 포스코,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노라가 왜곡되어 굿판이 되어버린 경주 감포의 문무대왕릉, 포항의 랜드마크 대한민국에서 태양이 가장먼저 떠오르는 호미곶,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제자를 길러내는 한동대, 이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꽃피우지 못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어린 학생들이 잠들어 있는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 땅을 차례로 밞게 하셨다. 포기하며 연습조차 안했던 SUM기도를 전날 밤 함께하는 과정이 은혜로웠고, 하나님의 사람들 청년을 길러내는 한동대와 죽어서도 포항을 이나라를 지키고 있는 학도병들이 잠들어 있는 학도의용군기념관 에서의 SUM기도를 허락하신 하나님은 서투른 동작이었지만 기뻐 받으셨을거라 믿는다. 퐝 땅에 잠들어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깨워 퐝의 부흥을 일으키는 은혜의 샘물이 넘쳐 우상들로 가득한 이 땅을 적시고 경주와 대구를 덮으시고 한반도로 열방으로 넘쳐 흐르길 기도했다.

포항도 아웃리치도 사람들도 모두 다 처음인데 낮설지 않은 편안함을 갖게 해준 것은 필시 주님 인도하시는 곳이리라. 자동차에서 룸에서 자매님들과 함께하는 그동안의 삶의 나눔은 각자의 상처를 드러내고 치유해 나가는 회복의 은혜를 주셨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빈자리를 찾아 채워가는 청년들의 섬김은 선한 영향력이 되어 한마음이 되게 하였다. 아무도 없는 타국에서 홀로서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외로움을 극복하려 애쓰는 청년, 집안의 가장을 어느 날 갑자기 잃고 아이들과 함께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청년, 치매부모님을 공경하며 자신의 일터와 가족을 지켜나가는 청장년, 일터에서 나를 찾으려고 분주하게 애쓰는 장년들, 그들과 함께하며 일이 전부였던 나의 청년시절을 부끄럽게 하였다. 내 존재가치를 늘 밖에서 일터에서 찾으려고 치열하게 살아온 나의 삶을 바라보게 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진정한 나를 찾으라는 여정이었던 것이다. 함께하고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기도하는 사람들로 거듭나게 하는 퐝의 아웃리치였다. “하나님 언제나 저들과 함께 하시어 지금 소중한 것을 찾아 그들의 짐을 내려놓게 하시고 쉼을 허락하시어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고 나누며 살아가는 선한 신앙인의 삶으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