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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사역

서빙고주간(미얀마_아웃리치간증문) 김*정

  • 작성일자 : 2019.08.29
  • 조회수 : 1210

아웃리치를 다년온지 몇 일이 지났다. 난 미얀마가 너무나 그립고, 미얀마팀이 너무나 보고싶다.우리팀 서기 자매님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러셨다. 한 여름 밤에 꿈 꾼 것 같지 않냐고…. 그렇다. 한바탕 꿈을 꾼 기분이다. 너무나 행복하고 달콤한 꿈을…

미얀마팀이 처음 꾸려진 5월, 나는 JDS를 그만두고 싶을 지경이었다. 사람들이 낯설고 계속 모임을 가지라 하고, sum을 연습하는 건 부담스럽기만 하고…20여번의 모임을 가지면서 팀원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여러 가지 과정을 하나하나씩 해 내가면서 어느새 팀원들이 힘들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웠고, 준비과정이 버거웠지만 나도 팀원들도 단단해지고 있었다.아웃리치를 준비하는 내내 나는 나와 우리팀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체험했다. 전대를 꾸리면서도 그랬고, 사역 물품들을 준비하면서도 그랬고, 심지어 미얀마로 향하는 베트남 항공에 짐을 실으면서도 나는 성령님의 운행하심을 느꼈다.그리고 마침내 깨달은 건, 내가 무엇을 하던 누구를 만나던, 나의 삶에 설레임과 행복을 주는 건 성령님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얀마로 향하는 D-day 까지 그저 설레이고 행복하기만 했다.(아이들 시혐기간이라고 걱정하던 내가 맞던가? 그런 걱정은 안중에도 없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하노이를 경유하여 양곤에 도착했고, 다음날 국내선으로 헤호공항에 도착했다. 그 아담했던 헤호공항을 잊을 수가 없다. 정신없이 짐을 찾아 나오던 나를 한 눈에 알아봐주신 선교사님과의 첫 만남도 생생하다. 공항에서부터 낭쉐 까지의 도로도, 그 가로수 길도 생생하다. 요셉하우스의 아이들과 했던 썸, 원준이 가은이 같았던 요셉하우스 아이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던 그 날의 기도, 아이들과 함께했던 김밥말기, 시골교회 유치부 아이들과 함께했던 썸과 놀이, 예뽕지 교회에서의 장장 3시간 동안의 미얀마어로 드린 예배, 교인들 가정 방문, 우연히 가게된 미얀마 예식, 그리고 거기서 하객들을 상대로 했던 썸 공연, 김치 담그고 도배했던 사역, 주일 6시 반에 눈물을 쏟으며 나에게 꿈과 소망을 품게한 온누리 교회 9시 예배, 항상 맛있었던 식사와 망고쥬스, 아침마다 드린 우리의 예배, 저녁마다 선교사님과 함께했던 나눔모임, 마지막날 인레호수에서 보트타고 땅밟으며 만났던 나의 하나님…..잊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만난 미얀마 사람들은 맑고 순수했다. 내가 본 미얀마는 정갈하고 깨끗했다. 그런데 선교사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셨다. 하나님을 모르는 저들은 악하다고, 저들의 영은 아주 악하다고… 그 말씀이 아직도 가슴이 아리도록 아프다. 세상사람들의 눈과 크리스쳔의 눈은 다르구나… 달라야 하는 거구나… 그래서 나는 이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영적인 세계를 모르는 그 영혼들이 가슴이 아리도록 불쌍하다. 체험에서 오는 아픔과 슬픔… 이것이 나를 오래도록 미얀마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나는 서울에 돌아와서도 아주 자주, 마지막날 인레호수에서 탔던 그 보트 그 네 번째 자리에 앉아있곤 한다. 그 날 보았던 그 구름들, 그 구름들 사이에서 찾았던 나의 하나님, 그리고 나를 만나러 찾아와 주신 성령님….

그 날은 마지막 날이었다. 그 보트 그 의자 위에서 나는 팀원들 얼굴이 하나 하나 떠올랐다. 그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그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그들과 미얀마를 함께 오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너무나 감사했다. 74세의 연세에도 늘 앞장서시며 기도의 본을 보여 주신 섬김 자매님, 말씀이 없이 조용히 항상 우리를 섬기고 계신 정탐 자매님, 강한 것 같지만 여리고 그 모든 중심을 하나님께로만 집중하려고 노력하시는 썸 담당 자매님,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으시며 훌륭한 리더쉽을 보여주신 우리 팀종님, 매일매일 영적으로 전쟁을 치루는 우리들을 일깨워 주시며 기도로 그것을 이겨내게 해주신 중보 자매님, 듣는 귀와 말한는 입의 비율을 알게 해 주신 예배 담당 자매님, 늘 약한 자의 편이고 정의로운 서기 담당 자매님, 우리팀의 주치의 우리팀의 재간둥이 막내 자매님…이런 소중한 사람들을 나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너무나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몇 년 전, 나 혼자 어디론가 가고 싶다던 나의 기도에 미얀마로 응답해 주신 하나님, 나에게 너무나 좋은 환경과 교재권을 주신 하나님,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보호막 속에 살게 하신 하나님, 다시 나의 삶에 설레임을 주신 하나님, 이 모든 것을 경험케 하시고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그런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다. 눈물이 났다. 하염없이…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눈물을 흘리면서 목 놓아 불렀던 찬양이다. 그렇다. 미얀마 아웃리치의 결론은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

이 은혜가 오래도록 나를 애워싸기를 바래본다.또 나의 삶이 버거워질 때 이 미얀마 아웃리치의 은혜가 생각나길 바래본다.마지막으로 내가 미얀마에서 품었던 소망들이 이루어지고 나의 신앙생활이 단단해 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