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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사역

수원저녁( 고창 ) – 오*경

  • 작성일자 : 2022.12.01
  • 조회수 : 394

내 안에 사는 이 예수그리스도라. 나의 죽음도 유익함이라. 이 말씀을 가지고 이번 아웃리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21년 6월 췌장암 2기(임파선전이)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갈 힘이 없을 때 저에게 말씀으로 다가와 손잡아 주셨고 저의 아픈 부분들을 만져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계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아 우울감과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중 직장동료의 소개로 JDS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교육이 시작되면서 하나님 말씀으로 조금씩 치유되어가는 저를 발견하고 더욱 말씀과 기도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육 중 올해 5월 CT 검사에서 간과 뼈에 암이 전이(췌장암 4기)되었다는 결과를 듣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도 실망하여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했으나 기도에 더욱 매진하였습니다. 아웃리치팀이 구성되고 깊은 어두움 속을 걷고 있던 저에게 팀종의 기름부음을 허락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왜 병으로 나약하고 영적으로 아직도 바로서지 못한 저에게 팀종의 직분을 감당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JDS 훈련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일단 순종하면 너에게 좋은 선물을 허락할 것이라 이야기하시며 기도하게 하였습니다. 아웃리치팀과 함께 나눔을 하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며 기도에 매진하고 서로의 아픔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가게 될 고창땅을 위해 기도하고 고창의 왕촌교회와 사역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너희는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야 40:1) 말씀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기도하였고 말씀과 예배를 우선으로 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우리 팀원들의 아픈 부분들이 치유되기 시작했고 각 팀원들의 각 가정이 위로받고 예배가 회복되는 역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하기 원하셨습니다.

이곳 고창 땅에서 하나님과 독대하고 음성을 듣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에덴동산과 같은 이곳으로 우리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연약한 우리 팀원들을 보내주셔서 하나님이 태초부터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시기로 작정하셨던 것처럼 7일간의 소풍을 보내주셨습니다.

내 안에 사는 이 예수그리스도의 감동이 끊임없이 꿈틀거림을 느낍니다. 예배할 때나, 기도할 때나, 걸을 때나, 먹을 때나. 잘 때나, 숨 쉴 때나, SUM 할 때나, 언제 어디서나 주님이 함께 함을 느낍니다. 팀원들과 고창 왕촌교회 목사님부부와 함께 나눔을 하며 울고 웃으며 이곳 에덴동산에서 힐링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노인의 인구가 대부분인 이곳에서 외롭고 고독하게 주의 길을 걷고 계신 목사님 부부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느낍니다. 또한 저에게 있는 육체적인 연약함을 자랑하여 주님이 강함되심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믿지 않는 자에게 저의 췌장암 4기라는 예수그리스도의 흔적으로 인해 주님을 자랑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주를 자랑하고 전하니 내 마음에 생명의 강물이 흘러 넘쳐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좀 더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시어 치유됨을 경험하게 하시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더욱 예수그리스도를 깊이 새겨 진하게 예수그리스도를 자랑하고 전하는 사명자로 서게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팀종의 직분에 순종함으로 인하여 섬김과 겸손을 알게 하신 주님!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3~4)”라는 주의 말씀을 믿고 나아가며 주께서 겸손히 행하셨던 그 길을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웃리치 기간 중 팀직분자들의 의견과 목사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의 음성을 간구하게 하신 주님!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우리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다름을 알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신 주님! 우리의 진실된 마음과 정성으로 찬양받기를 원하시는 주님. 무엇보다도 자기백성이 위로받고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이심을 알게 하신 주님임을 알았습니다. 하나 되게 하시고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예배하게 하시고 서로를 긍휼한 마음으로 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오! 주님 채우소서팀의 소풍은 끝났습니다. 주로 인해 재미있었고, 즐거웠고, 기쁨과 은혜가 넘쳐흘렀습니다. 주가 창조하신 자연을 만끽하고, 주의 말씀이 갈급하게 필요한 백성들을 만나게 하시고 주를 전하는 귀한 감격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안에 사는 이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생명도 내어드리며 주를 전할 수 있는 천국을 경험하였습니다.

오! 주님 채우소서팀의 팀원들은 각자의 가정과 생활터전에서 우리와 함께 하셨던 주님과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주님 우리를 받아주시옵소서.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일년 간의 질병 휴직을 마치고 아웃리치가 끝나고 3일 후에 복직합니다. 복직하는 것이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내 안에 사는 그리스도로 인함입니다. 그곳이 다윗의 장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과 또 다른 즐거운 소풍을 기대하며 내일은 아웃리치 마무리하는 날로 성찬식을 합니다. 주님의 살과 피로 먹고 마심으로 주님과 더욱더 연합하게 하시고 주의 의가 드러나게 하옵소서. 주님 홀로 영광 받으옵소서. 연약한 나의 몸과 마음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