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검색 폼
close
검색 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347-11
T 02)793-9686F 02)796-0747
toggle close

선교와 사역

수원저녁_(태국아웃리치_간증문) 한*미

  • 작성일자 : 2019.08.29
  • 조회수 : 1102

2018년 9월말 30년 근무한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하고 올해 2월 중순 수원으로 이사와 3월에 JDS에 입학했고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태국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작지않은 2건의 수술과 자격시험 도전, 여동생 암판정 등 여러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너무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었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계셨고 일일이 간섭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그때 그때 상황을 통해 알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한없이 좋은 아버지이셨으며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분이셨습니다. 나를 위해 나의 계획을 미리 다 세워 놓으신 것 같이 일들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JDS 입학후 저는 많이 힘들었습니다.JDS가 무엇인지도,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JDS 14기 졸업한 막내동생이 등떠미는 바람에 하나님 일이기 때문에 순종하며 입학하였습니다.몇십년 교회는 다녔지만 주일날 대예배만 섬겼던 제가 예수제자 학교에 다니기는 너무 과제도 많았고 시간도 많이 할애를 해야했고 무엇보다도 훈련되지 않은 나로서는 공부도 어려웠고 아픈 동생네 집을 돌보던 터라 몸도 많이 피곤했습니다.

아웃리치팀이 선정된 후 JDS팀장님의 태국팀 팀종으로 섬겨달라는 전화는 정말 숨이 콱 막히는 듯했습니다. ‘하나님 왜 저예요’ ‘저를 잘 아시쟎아요’ ‘저보고 어쩌라구요’….. 할말을 잃고 내일 답변드리겠다고 했지만 저에게는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자격도, 능력도 안되면서 바로 답할 수가 없어 다음날 저는 순종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껏 공동체 생활을 해 보지 않았던 저는 9명의 자매들과 20회의 모임을 갖는 동안 낮은 곳에서 섬기겠다고 맘은 먹었지만 10명이 모두 다른 환경속에서 성장했고 다른 삶을 살았던 자매들과의 관계속에 어려움은 너무 많았고 때로는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이렇게 관계의 어려움이 있나 생각도 했지만 이모든 것은 인간인 우리의 정함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태국팀 하나됨에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는 관계속의 훈련을 감당해 나갔습니다. 아웃리치 떠나기 며칠 전까지도 몇분의 건강과 직장 그리고 재정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임 때는 항상 예배와 나눔, 중보기도를 했고 또 날마다 오후 10시에 각자가 있는 곳에서 태국 로이엣의 믿지 않는 영혼들과 로이엣뵈뵈 10명의 자매들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 그 가운데는 항상 태국팀을 위해 강하게 중보기도 하시는 간사님들과 여러 관계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려운 환경을 돌파하고 10명 모두 하나되어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아웃리치 3일째 YWAM 로이엣 센터에서 기숙하는 눗이라는 대학2학년생의 집에 방문을 하였는데 할머니께 복음을 전하면서 눈물짓는 눗의 모습을 보며 저는 저의 아버지께 복음전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접기도를 못해드린것에 많이 부끄러웠고 한국에 가면 꼭 아버지를 영접시켜야겠다고 맘을 먹었습니다. 로이엣의 세라품교회와 반너이교회를 방문했을 때 찬양도중에 언어는 달라 소통은 잘 안되지만 태국이나 한국의 믿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하나이며, 십자가 군병이라는 생각과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좌정하심을 느꼈습니다. 센터에서 기숙하는 대학생 꾹, 삐아, 눗과 스텝인 바이먼을 보며 태국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수 있었고 마지막날 대학생 문화캠프때 나차팟 러이엣 교대 영문과 학생들에게 너무나도 진지하게 복음을 전하는 바이먼, 꾹, 삐아, 눗을 보며 태국이 머지않아 믿지않는 타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하나님의 계획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또 느낀점은 우리가 아웃리치를 처음 떠나올 때 우리가 뭔가 해야한다고 했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우리는 태국의 믿는 이들과 한국 선교사들이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셋팅해주는 마치 클라이언트의 의뢰에 따라 움직이는 이벤트회사처럼 무대의 주(主)는 태국의 믿는 아이들이 믿지않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선교사님과 우리는 무대를 세팅하고 공연을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낮은 곳에서 이들이 선교 및 전도활동을 잘 할수 있도록 섬기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의 달란트 비유에서 작은 일에 충성된 종의 임무를 우리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 하시는 일은 한치 오차도 없어 팀내 직임팀장을 정확히 세우셨고 직임팀장에게 팀원들이 순종하여 사역을 잘 수행했으므로 사역은 힘들지 않았습니다.그러나 7박 8일을 새벽 6시부터 밤 1시가 되도록 같이 부비대면서 QT나눔, 찬양, 사역, 사역평가와 나눔에서 서로 상처도 많이 받고 아파하고 또 중보기도 하고 그 다음날 어김없이 어려운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볼 때 믿음의 실제 돌파를 경험했고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고 계심을 느꼈습니다.여느 아웃리치팀도 겪는 관계속의 어려움이라지만 정말 한사람도 빼놓지 않고 10명 모두가 겪어야했던 팀내 분열시키는 영을 하루하루 견뎌내면서 팀원들이 이겨내는 것을 보았고 하나님의 훈련시킴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또 한번의 산을 넘었습니다.팀장이라는 주님 주신 미션에 인간으로서는 수긍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하나님 주신 사명이라 순종했고, 하나님 빽 믿고, 하나님 일하시니까 인간으로서의 부족함으로 누군가는 불평불만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힘듦속에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버텼고, 자매들의 관계속의 어려움도 예수님께서 제자발을 씻기셨듯이 팀원들을 섬기려 노력했고 기도중에 많이 힘들어하는 팀원들의 환상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셔서 너무 맘 아팠습니다. 아웃리치를 준비하면서부터 하나님의 승리를 알고 있었지만 아웃리치 마지막 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자매들의 회복된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아웃리치 기간동안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아직 정확히 깨닫지 못하였지만 항상 동행하시고 우리가운데 임재하셨던 하나님을 다시 한번 경험함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인생 2막 저의 앞길에 언제나 동행하시며 간섭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아웃리치 태국 로이엣 뵈뵈팀를 통해 승리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