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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사역

양재 저녁반(포항) – 김*아

  • 작성일자 : 2022.12.01
  • 조회수 : 463

파란 바다 위 상생의 손 조각상이 인상적이던 호미곶을 떠올리며 그토록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아웃리치를 안전과 감사 가운데 마무리하게 된 것에 대해 나의 주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매일의 기도와 찬양, 교제와 나눔 가운데 벅찬 감동과 즐거움으로 보낸 한 주가 벌써부터 그리운 건, 내 평생 이렇게 집중하여 주님만 생각하며 함께 보낸 시간이 참으로 적었던 탓일 겁니다.

지금 돌아보니 포항에 가기 전까지 이미 나는 넘치는 은혜 가운데 있다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그리고 매일 감사하다고 당당하게 외쳤던 제가 얼마나 부끄러운 지 모릅니다. 정말로 하나님 아버지를 내 삶에서 찾고 있었는가, 교제하고 있었는가, 그 분이 나를 품은 그 방법대로 한 영혼 영혼을 대했는가를 돌아보니, 그동안 내가 알고 행해왔던 모든 신앙의 삶을 지우개로 모두 지우고 백서에 처음부터 다시 써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백서의 큰 틀을 잡은 것이 금번 아웃리치의 큰 은혜라 생각합니다.

회사 및 가정의 모든 상황을 아웃리치를 위해 준비해주셔서 시작부터 끝까지 감사거리로만 넘쳐나지만, 그 중에 특별히 제게만 주신 은혜를 3가지 정도 꼽아보고 싶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그 사랑하시는 이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늘 주님 음성 듣기를 생활화하고 그 음성에 순종하며, 섬김의 자세로 성도들을 섬기는 천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 참된 예수제자의 삶이 무엇인 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 10명도 되지 않는 성도들을 위한 포항빛내리교회가 멋진 새 성전으로 건립되기 까지의 과정, 그 규모에도 해외 선교를 매년 진행하고, 붕어빵 전도를 매주 실천하는 신수일 목사님을 통해 복음 전할 때의 기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팀 한 명 한명 모두로부터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 그분만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특히, 100% 주도형인 우리 순종 자매님이 하루 3시간 수면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새벽부터 팀원들 먹거리 챙겨주시고, 청소 & 빨래, 심지어 다리미까지 헌신하면서도 전도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주시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 평생 주님과 나 사이에 선을 긋고 거리를 두고 살았던 제 모습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주님은 또 제게 그분과 영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손길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릴 적 평생 1번 만난 브라질 막내 이모가 새벽에 방언 기도하는 소리에 깨서 충격을 받아 방언 소망은 평생 꿈꿔본 적도 없는 저였음에도, 순종 자매님은 제가 꼭 성령님을 만나면 좋겠다고 기도해주셨고, 진선 자매님 또한 영적 교제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천태석 목사님은 방언 강의를 통해 내 속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방법임을 성경 말씀을 통해 명쾌하게 알려주셨고 제가 소망의 마음을 갖게 도와주셨습니다. 그 결과 방언을 위해 소리를 내려고 하는 그 순간 바로 방언이 터져나왔습니다. 이후 예배 시에는 방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기도가 힘들었던 내가 그 입술로 필요한 기도 제목들을 술술 외치며 기도하고 있는 것을 느끼며 성령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또한 직임을 통해 내 지경을 넓혀가는 주님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기로서 기록을 남겨야 하기에 가는 곳마다 풍경과 사람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야 했고,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모습들, 주님의 손길이 필요한 영혼들, 주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세상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기록된 내용을 볼 때마다 감사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늘 삶의 바운더리안에서 분주하기만 했던, 한정된 교제 가운데 있던 제게 주님은 눈을 들어 아버지의 세상과 그 자녀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신 말씀처럼 섬김으로 품으라는 뜻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늘 죄의 묵상과 스스로 연약한 존재로 규정해왔기 때문에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은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과의 친밀함이 부족한 가운데 열심히만 하다보니, 영적 성장은 늘 제자리에 멈춰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도와 찬양이 자주 힘들게 느껴지고, 교제 가운데 갈등과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묻기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떠올리며 힘들어하기 일쑤였던 저는, 금번 아웃리치를 통해서 이 모두가 아버진의 음성에 귀기울이지 않을 때 사탄에게 빈틈을 주는 행동과 마음이었음을 천목사님 및 팀원들과 교제함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귀한 체험은 벌써부터 제 삶을 다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순종 자매님을 통해 친정 엄마를 떠올리며, 서로를 응원하는 전화를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영상편집을 하며, PD인 남편과 딸아이와 아웃리치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일대일을 하고 있는 자매님에게 해주고 싶은 은혜 체험과 봉사들이 떠오릅니다. 그 짧은 시간의 체험이 저를 단단히 올곶은 자녀로 정착 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소망합니다. 하지만 이를 주님 능력 안에서 이루어갈 수 있길 주님께 기도로 지혜를 구합니다.

마무리하며, 나이대도 다르고 삶의 배경도 다르고 성향도 참으로 다른 우리 마라나타팀이지만, 그 분들을 통해 “내 모든 것 알기 원하시고, 사랑 주시길 원하시며, 아버지의 빛된 자 되길 원하셨던 나의 아빠, 나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음에 너무나 행복하고 함께 해준 팀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이 작은 한 영혼의 깨달음을 위해 섬김 실천의 본으로 여기까지 저희를 이끌어주신 간사님들께 싶은 말로 표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누가 복음 10장을 묵상할 때마다 내 모습을 마르다에 비춰 보았던 저, 이제 마리아의 모습에 비춰볼 수 있는 제가 되길 소망하며 주님께 기도로 간증을 마무리 합니다. “감히 더 가까이 나아가 친밀하게 부르지 못했던 사랑하는 나의 아빠, 아버지. 그동안 그 모습 감히 볼 생각도 못하고 숨어있던 제게 나아오라 말씀해주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매일 눈을 떠 아버지를 만날 감격에 일어나, 그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할 지 아버지께 묻고 잠들기 전 아빠 나 참 잘했지요라고 묻고 칭찬받는 딸로 살게 해주세요. 다시는 다른 재미와 흥미에 빠져 아버지를 찾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늘 아버지와 함께 했을 때 가장 행복하고 큰 힘을 얻는 사랑 받는 딸로 살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사랑을 살면서 만나는 이들에게, 또 아버지께서 만나길 원하시는 그 한영혼을 위해 나누며 살게 해주세요. 언제나 나의 아버지 되어 주시는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