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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사역

양재 주간(함평) – 이*영

  • 작성일자 : 2022.12.01
  • 조회수 : 509

JDS의 꽃은 아웃리치라고 들었습니다. JDS 수강 전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웃리치 간증문들을 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게되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JDS에 들어 왔습니다. 아웃리치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웃리치를 통해 저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이번 아웃리치가 제게 어떤 의미인가요? 하나님께서는 가야할 아웃리치 지역을 친히 함평이라고 알려주시며 그곳에 우상숭배가 많다고 하셨고, 기간 동안 내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고 너와 천상의 교제를 할 것이라는 마음과 함께 출발 직전에는 예레미아 33장 3절 말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전 답사에서 정말 힘겹게 기도하면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을사람들의 완고한 마음에 대해서 걱정했었고, 그런 분들을 만나 박대를 당하면 어떡하나 마음이 떨렸습니다. 실제 아웃리치 기간 마을전도를 다녀보니 집집마다 환영해주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거부하는 사람도 있었고, 미지근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너무 걱정했었던 마음이 풀어졌고 우리 주변의 일상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과 말, 행동에서 나타나는 외로움, 두려움, 대적하는 마음,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 궁금해서 알고 싶은 마음, 대화하고 싶은 다양한 마음들을 하나하나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집에서는 얼굴에 보이는 영적인 어두움 같은 실재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섭다고 생각했지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영혼을 보게 되는 눈이 뜨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일상에서는 그냥 지나쳤을 우리 주변의 모습들이 관심을 같고 전도의 마음을 품고 보니 각 사람들과 각 가정에 흐르는 영적인 실재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치열한 영적전쟁의 현장이 우리의 일상 가운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착장 사역에서는 해수욕장 한켠에서 일어났던 굿판, 고사, 제사, 뜻밖의 죽음에 관한 것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끊고 하나님의 빛과 영광을 선포했습니다.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마을에 회개가 터져 나오고 예수님께 경배하며 찬양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람으로, 눈부신 새벽 빛으로, 이슬 맺힌 논밭의 초록초록함으로, 고요한 파도소리로 이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것 같았고, 우리가 찬양할 때마다 날아다니는 새들이 일렬로 앉아 노래하며 함께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며 기뻐했습니다. 함평 땅을 정말 보시기에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셨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고, 창조세계 자연 만물과 함께하는 천상의 교제가 이런 것이구나 느꼈습니다.

매일의 새벽예배를 통해서는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음과 깨어 준비된 사람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지속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마태복음 25장의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의 비유가 와 닿았고,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처럼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 진리를 거스르며, 우리의 혼: 지(생각), 정(마음, 감정)을 공격하고 상처 속에서 살며 서로 미워하고 분쟁하게 만드는 사탄, 마귀를 대적하고 분별하며, 마음을 넓혀 사랑하고 화평을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통일광장기도회에서 열정적으로 통일과 나라에 대해 기도하시는 목사님, 사모님들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북한의 정치 상황과 지하교회 교인들, 그리고 우리나라 안에서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많은 사건과 상황들에 대해 구체적인 기도의 제목들을 두고 하나하나 기도할 때에 그동안 내가 얼마나 안일하게 살았었고, 나의 문제에만 함몰되어 많은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를 지속할 것과 개인적으로 고민하던 직장과 진로에 대해 북한 관련 업무와 공부에 대한 마음을 부어주시며 이것을 통하여 화평케 하는 자로, 그 지평을 넓혀 주시며 소명을 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팀원들이 코로나에 걸려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서 도경자매와 둘이 남게 되었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서울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남아서 정말 하나님이 아웃리치 전에 주셨던 말씀을 이루시는 것을 너무너무 찾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서 남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둘만 남게 되니 목사님, 사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두 분의 삶과 하나님이 하신 일을 옆에서 듣고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사모님이 네 딸을 체벌 많이 하시며 키우셨던 지난 시절에 대해 듣게 되면서 저는 친정엄마와의 관계 가운데 있었던 상처의 시간들이 오히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어도 지금처럼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이 선하게 역사하셨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통이 감사로 바뀌는 순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십자가 너머의 기쁨이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큰 고통의 덩어리를 새롭게 해석해 주시고, 앞으로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내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사건들을 영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사모님께서는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라는 말씀을 주님께서 주시면서 예루살렘=지금 있는 곳, 온 유대=우리나라, 사마리아=이웃나라, 땅끝=열방 이라고 알려주셨고, 이것을 소명으로 복음 전하는 삶을 사시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통일광장기도회에서 느꼈던 북한과 복음통일에 대한 화평의 마음에 더하여져 열방 가운데 서 있는 대한민국을 보는 비전을 또한 품게 되었습니다.

소망교회 어린이 성도가 2명 있었는데 이 쌍둥이 아이들이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모습에서 오랜만에 사랑받음을 느꼈는데 새삼 함평팀원들로부터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돌아보니 회사에서 학교에서 지난 어린 시절 나의 모든 공간, 모든 시간이 외롭고 상처받았고 두려웠던 회색빛이 아니라 빨강 파랑 노랑 각각의 다양한 색이 입혀진 사랑으로 채워져 있구나 깨달아졌습니다. 그 때에는 내 방식대로가 아니라서 거부하고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 안에서 정말 나를 보호하고 품어주는 사랑이 늘 곁에 있었다고 생각되니 정말 감동, 감격되었습니다. 이것을 함께 남게 된 도경자매가 나눔 가운데 깨닫게 해주었는데 목사님, 사모님과의 귀한 나눔의 시간도 그렇고 둘만 남게 되어 누리게 되었던 정말 특별하고도 신기하게 주어진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고 친히 행하시는 분이셨습니다.
1) 아웃리치 가기전 하나님께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셨는데, 영적 실재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천상의 교제를 하고 싶다 하셨는데 창조세계의 피조물들과 하나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2) 그리고 사람들과 사랑하며 화평하며 살아야 할 것과 더불어 북한과 우리나라, 열방에 대한 화평의 소명을 주신 것, 그리고 정말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신부가 되라는 마음을 깊이 심어 주셨습니다.
3) 내가 걸어온 모든 상황과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아픔과 고통과 상처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재해석해 주시며 회복시켜주신 그 완벽한 계획과 역사하심에 너무나도 감격 되었습니다.

JDS를 시작할 때 갑상선암 수술이 잘되고 건강이 회복되는 것과 방언을 받고 싶다는 기도제목을 제가 기대했던 때 보다 더 빨리 미리 응답해주셨고, 수술 후 목소리가 돌아 오지 않아 불안했지만 팀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아웃리치 기간 둘만 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찬양 인도의 자리에 서게 하시고 소리 높여 노래 부를 때에 목소리가 터져 나오게 하셨습니다. 모든 기도의 제목에 응답하시고 은혜를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은 정말 상상할 수 없도록 크고 놀라우신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친밀해지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로/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성령님을 품은 기도의 사람으로 이 세상에서 증인된 삶을 살겠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웃리치를 미리 계획하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 세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지난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제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통로였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아니라 여기며 자기중심적으로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미움, 시기, 질투하며 교만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주님 다시 오실 날 준비된 신부로 남은 시간 겸손하게 깨어 기도하며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힘들고 외롭고 두렵고 상처 가운데 있는 자를 일으키며, 이웃과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화평케 하는 자로 진리의 길을 주님과 함께 걷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