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검색 폼
close
검색 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347-11
T 02)793-9686F 02)796-0747
toggle close

선교와 사역

JDS 서빙고 주간반 21기 김*남

  • 작성일자 : 2019.01.15
  • 조회수 : 1366

21기 JDS를 마치며

주님의 대한 갈급함과 무엇인가에 짓눌린 듯한 답답함에 시작하게 된 JDS였지만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에 참석하고 자세한 일정과 과정을 알게 되면서 나만의 내적 갈등이 있었다. 7개월이라는 과정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고, 큐티, 말씀묵상, 독후감, 저널, 중보기도, 말씀암송 등 해야 할 과제가 참 많아서 약간의 부담도 있었다. 나의 영적 성숙의 변화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먼저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 QQ나눔을 하였다. 만난 기간이 짧아 서로의 삶을 함께 나누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가운데 하나가 되어 서로의 상처를 토해냈고 진심으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며 하나가 되어 갔다. 예수제자학교 모든 지체들이 하나가 되어가면서 묵상의 집으로 소풍을 갔다. 준비한 간식, 찬양, 사진촬영, 팀별 장기자랑, 정말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아웃리치를 준비하면서 미얀마라는 새로운 팀으로 구성이 되었고, 조금은 어색했지만 중보기도와 찬양, 나눔과 SUM연습을 통해 만남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주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만남의 시간이 기다려지고 설레고 감사했다. 예수제자학교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 나는 위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 덕분에 다행히 수술은 잘됐다. 그러나 아웃리치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나의 마음은 갈등이 심해졌다. 내가 함께 감으로서 우리 팀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고민과 기도 끝에 나는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치료를 받으며 예수제자학교 간사님들과 모든 학생들의 염려와 큰 사랑이 나의 가슴에 그대로 느껴졌다. 나는 깨달았다. 나의 의지로 예자제자학교에 온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나 혼자서 암과 외로이 싸울까봐 주님께서 JDS라는 공동체를 나에게 묶어주셨음을 감사했다. 모든 분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나는 아웃리치를 은혜가운데 잘 다녀왔다.

우리는 많은 강의를 통해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다. 말씀묵상 강의를 들으며 나는 얼마나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부끄러웠다. 깊은 교제가 아닌 나를 위한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관계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묵상의 훈련을 통해서 주님의 마음과 주님의 생각을 알아가기를 기도했으며 예배,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 아버지의 마음, 내적치유 등으로 이어지는 수업을 받으며 힘든 것과는 별개로 은혜와 감사가 차츰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받은 은혜가 크게 다가올수록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이 낙심으로 다가올 때가 있지만 지금의 나는 예전보다 조금 더 많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여전히, 나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에 영향을 받고 권위에 순종하기까지 한참 동안 나와의 싸움이 필요하며, 환경 가운데 휘둘리는 영적 전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예수제자학교 과정 가운데 깨닫게 하신 게 있다. 내가 먼저 나를 내려놓을 때 관계 가운데 선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말씀 묵상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얼굴로 만나주시는 하나님, 묻고 귀 기울일 때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는 친구 같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시지만 내가 가만히 있을 때는 주님도 침묵하신다는 비밀도 알게 되었다. JDS 훈련을 마치며 주님가신 그 길을 본받아 살아가고 항상 어디서든지 주님을 닮아가길 소망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나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낼 수 있기를 바라며, 나의 발걸음에서 그리스도의 흔적을 보게 되길 기대하며 주님을 따르는 참 제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21기 예수제자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귀한 섬김으로 잘했다 응원해주시고, 큰사랑을 아낌없이 쏟아주신 간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