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검색 폼
close
검색 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347-11
T 02)793-9686F 02)796-0747
toggle close

선교와 사역

JDS 수원 저녁반 14기 김*희

  • 작성일자 : 2019.01.15
  • 조회수 : 1645

수원JDS 14기 졸업생 김정희

시편 8편4-5절 말씀으로 제 마음을 고백 해봅니다. ‘사람이 무엇이 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 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 하시나이까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간증문을 정리하다 보니, JDS에 입학하여 졸업하는 이 시간까지, 6개월이란 짧은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풍성한 은혜의 시간들과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 눈시울이 적셔졌습니다. 어색한 첫 만남과 어정쩡한 포즈로 시작한 허깅, 즉석에서 정한 15개의 조 이름들, 최고의 영성을 가진 강사님들이 매 시간마다 전해주시는 삶이 녹아있는 생생한 메시지들, 체면도 자존심도 다 내려놓고 훌쩍훌쩍 눈물 쏟던 QQ 시간, 서로를 알아가고 품게 했던 MBTI, 우리 학생들을 웃음과 감동으로 몰아넣은 간사 애찬식, 성령의 불벼락을 맞게 해준 산상기도회, 아웃리치를 위한 긴 긴 준비시간들과,5개 국가로 보내신 아웃리치의 추억들과 보고회, 지난주에 있었던 학생 애찬식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몇 주 전 졸업식 간증자로 서 줄 수 있겠냐는 팀장님의 부탁에, “그 영광스런 자리에 제가 감히 어떻게 ….간증은 드라마틱하게 삶의 변화가 있는 분들이 하셔야지요. 저는 지극히 평범해서 특별한 간증꺼리가 없으니 다른 분 찾아보시라“며 일초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주님이 세우시려는데 기도 좀 해보고 거절하든지 그래야지”JDS를 같이 하는 남편의 말에 저는 순간 회개를 했습니다. ‘ 그래~ 팀장님과 간사님들은 간증자를 세우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시면서 어렵게 부탁하신 건데, 감히 나는 기도도 안 해보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단번에 거절하다니… 곧바로 팀장님께 순종하겠노라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웃리치를 떠나기 전, 팀원들한테 농담반 진담반으로 흘러 보낸 얘기가 있었습니다.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데, 혹시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아웃리치 못 갈지도 모르니, 아웃리치 이후에나 건강검진을 할 것이라고….. 아웃리치를 다녀온 후, 8월14일 건강검진을 했고, 학생 애찬식을 준비하는 과정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슴초음파 촬영결과 왼쪽 12시 방향에 1.5cm정도의 부정형 덩어리가 발견되었고, 악성으로 의심됩니다. 암 일 가능성이 높으니,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조직검사 등의 추가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서 긴급 전화가 왔고, 검진결과지를 등기로 보내왔습니다. 순간, 간증을 부탁했던 팀장님께, 드라마틱한 인생 운운하며, 평탄한 삶이 결코 간증꺼리가 되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던, 제 모습이 주님 앞에서 얼마나 교만하고 미련한 모습으로 비춰졌을까요? 내 삶의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저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제 나이에, 유방암으로 주님 품에 안긴 친정엄마 얘기로, 울먹이며 QQ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짧은 순간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습니다.

전문병원에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일주일은, 애찬식 준비기간 이었고, 마침 우리교회에서는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라’는 주제로 특별 새벽부흥회 기간이었습니다. 애찬식 준비에 들뜬 학교 측에는 차마 알릴 수 없었기에, 작정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 부부에게 주님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말씀과, 다니엘의 세 친구를 칠배나 뜨거운 풀무 불에서도 머리털 하나 타지 않게 보호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나 또한 지켜주심을 다니엘서 3장의 말씀을 통해 응답해주시고 평안을 허락하셨습니다. 재검 결과, 악성이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애찬식에서 우리부부가 준비한 하모니카 연주를 기쁨과 감사로 올려 드릴 수 있었습니다. 기가 막히게 드라마틱한 단막극으로 간증꺼리를 주신 주님은, 소소한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고 행복인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이렇듯 주님은, 내 삶의 한복판에 들어오셔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시며, 깊이 관여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지도자 모세를 부르실 때 떨기나무를 사용하셨고, 발람 선지자를 책망하실 때 당나귀를 사용하셨으며, 요나에게 사명을 주실 때는 큰 물고기를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비젼과, 영적 리더십을 세워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삼기 위해, JDS를 사용하셨습니다.

온누리 교회의 성도가 아닌 저는, JDS란 말을 들어 본적도 없었고, 다른 교회에서 교육을 잘못 받았다가는 이단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4대째 신앙생활을 해오는 저는,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며, 늘 주님의 기쁨 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 고백하며 살아왔고, 예배생활이나, 말씀과 기도, 봉사생활, 특히, 주님과의 관계도 좋으며, 나름대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큰 어려움 없는 평탄한 삶은, 주님께서 주시는 값진 선물인줄 알면서도 무감각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 제게,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우물 안 개구리 삶에서 나와, 더 넓은 태평양을 맛보라며, JDS를 강력하게 권하는 정 정숙 간사님의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단호한 눈빛에, 맘 약한 저는 낚이고 말았습니다. 그랬습니다. 성령님이 운영하시는 JDS는 영과 육과 삶을 통째로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종합병원이었습니다. 훈련 과정 과정을 통과 할 때 마다, 저의 ‘의’에 사로잡혀 건강한 신앙인이라는 착각 속에서 교만했던 저의 종교생활의 허울을 한겹 한겹 벗겨내고 계셨습니다. 나도 모르는 내 안의 쓴 뿌리들을 제거해 주시고, 잘못된 교회 권위자로부터 받았던 실망과 상처에는 순종을 통해 권위를 세우시는 주님의 모습과 “사랑하는 딸아~ 그동안 잘 참고 견디어주었구나. 잘했다. 고맙다~“ 라는 위로의 대언기도로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한다는 내 소원에, 내가 그분을 기쁘게 해드려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 존재 자체만으로도 기뻐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을 체험케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잠제 되어 있던 참된 정체성을 발견하게 해주셨고, 몽골을 섬기러 가는 아웃리치 팀의 팀종을 맡겨주시면서, 저의 자존감과 영적인 리더십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혼자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려던 습관을 내려놓고, 서로의 짐을 나눠지도록 맡기며 기다리는 훈련도 시키셨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눈물의 은사를 주신 주님은, 그 또한 아웃리치국가를 섬기고 사랑하는데 다 쏟아낼 수 있는 기회도 허락하셨습니다. Q.T와 기도로 하루를 열며, 깊고 친밀한 교제로 주님의 음성 듣는 법을 알게 하셨고, 주님의 성품을 닮으려 몸부림치게 하셨습니다.

저는 요즘, 아버지의 생각과 마음, 그분의 표현방식을 더 깊이 알아가려고, 아버지의 입장에서 나를 조명하며 바라보는, 임마누엘 저널링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신앙의 가치관을 바꿔준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예수제자학교를 졸업하면서, 주님이 오라 부르시면 오고, 멈추길 원하시면 멈추며, 세상을 향해 가라 하시면 가겠다는 결단과 더불어 입만 열면 JDS를 홍보하는 홍보대사로 사용 받고 있습니다. JDS의 비젼의 말씀처럼, 땅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그리스도의 편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음의 증인되기를 또한 사모합니다. 그동안 함께 웃고 울며, 예배자로, 기도의 동역자로, 아웃리치 국가를 품고 섬기던 평신도 사역자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어 세상으로 보냄을 받는 14기 JDS학생 여러분들과 또한, 그리스도의 과분한 사랑으로 섬겨주셨던 목사님과 간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며 완전한 사랑 그 자체이신 아버지께 또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